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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1 23: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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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저 사람이 낸 <폭풍전야>를 읽어보면(...추천하기엔 너무 미안한 '책'이긴 합니다;) 진짜 떨떠름해질 거예요. 대강 요약하면 노무현이 얼마나 자격 미달인지, 박근혜야말로 진정한 위인인지를 정말 열심히 주워섬기는 '책'이에요. 인큐베이터 발언에 유시민이 너무 무섭게 노려봤는데 토론회를 마치고 나오니 안 그러던 남편이 무슨 일 날까봐 자신을 데리러 왔더라, 박근혜가 논리정연하게 대연정이 말도 안 되는 것을 설파하는 자리에 같이 있었는데 노무현이 자길 쳐다보길래 똑바로 쳐다봐줬더니 다른 남자들처럼 눈길을 피하더라, 대강 이런 얘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대전은요?'에 민심이 요동쳤다느니, 박근혜가 "아버지도 어머니도 잃었습니다. 저를 당에 바치겠습니다" 했을 때 모두 뻑 갔다느니, 박근혜 집은 검소하게 꾸며져 있지만 조금 적적(삭막)한 게 아쉬웠는데 얼마 전 조카가 태어나면서 조카 사진도 놓고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느니 하던 사람이 2012대선 전 박근혜 화법은 베이비 토크네, 우비도 스스로 안 쓰고 자신이 씌워줄 때까지 꼿꼿이 있었네 하는 걸 보면...어리둥절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