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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9 05: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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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위의 댓글 보고 작성자님 닉네임 클릭해서 전에 쓰셨던 글들 다 봤는데요,
진짜 괜찮으신 것 맞으세요?
작성자님 둘러싼 상황은 정말로 괜찮지가 않아요. 아주 위급하고, 심각하고, 한계인 상태예요.
작성자님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내면의 분노와 우울이 아마 생각보다도 어마어마하게 클 거예요. 절대로 작성자님 탓이 이닌 게, 글들을 보니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사람은요, 기계처럼 손상을 지속적으로 일정량 받다가 일정 한계치를 넘으면 펑 터지는 게 아니에요. 큰 나쁜 일이 없어도, 아주 평범한 상황에서도, 어느 순간 아주 사소한 것으로 역치를 훌쩍 넘어버려요. 실제로 자살기도나 강한 폭력성으로 타인을 해치거나 하는 사람들도 어떤 일 때문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무언가에 폭발하는 경우가 많아요.
작성자님의 모든 글에서 절망이, 우울이, 남편 향한 증오가 느껴지는데...
저는 작성자님이 그런 감정조차 잃어버릴까봐 많이 겁나고 걱정돼요. '나 괜찮은 거 맞나?' '어떻게 이 우울함을 벗어나야 하지?' 하는 생각마저 안 들게 되면 정말로 돌이킬 수 없습니다.
본인이 행복해야 남편도, 자식도 있는 거예요... 괴로운 부모 밑에서 아이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어요.... 제발 침착하게 마음 먹고 잘 생각해보세요. 저는 작성자님의 일방적인 버팀 말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