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2019-04-26 19:28:34
18
1
[새창] 2019/04/26 09:42:20
아이 낳은 후 거의 10년 차가 될 때까지 남편과의 잠자리가 내키지 않았었어요. 육아와 가사 거기에 직장 까지 다니니 몸이 너무 피곤하더군요. 육아는 함께 한다고 했지만 간혹 제가 늦고 남편이 퇴근할 때 어린이집 끝나면 하원시키는 정도였고 가사는 거의 안도와줬네요. 할 줄 모른다고. 누군 할 줄 알아서 하나? 쓰레기 바깥에 버리는 것도 안했어요. 다 싸놨으니 그냥 내놓기만 하는건데도. 아무리 설득하고 어르고 달래고 싸워도 안되기에 이러단 제가 죽겠어서 직장 관뒀어요. 그러고 몇 년 후 너무 일방적이고 절 배려하지 않는 남편의 잠자리 태조로 조금 갈등이 있어 다퉜는데,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내가 하고싶을 때 넌 내 요구 거부한 적 있었다. 그게 너무 상처였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난 그 때 일 하고 아이보고 살림까지 다 하느라 너무 몸이 피곤했다. 피곤한데 성욕이 생기겠냐. 그건 이제 나이든 당신도 알지 않느냐. 그 때 내 피로를 덜기 위해 당신은 무얼했느냐'고요.
작성자님 아내분께서 직장에 다니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그 여부와 관계없이 신체적인 피로가 심하다면 그 피로를 경감시키기 위해 행동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