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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3 18: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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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람을 등급으로 나눈다는 것 자체가 좀 그렇죠... 그런 것도 있지만 요는 등급에 가로막혀 못 받는 지원들이 더러 있다는 겁니다. 휠체어를 이용하지만 지체장애 3급이기에 장애인 택시를 이용하고 싶어도 (1,2급만 이용가능하다고 하네요) 이용 못하는 분들도 있고, 이동이나 일상 생활 도움등 많은 혜택들이 1~3급에 치중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등급이 낮게 책정되어 불편을 겪는 분도 계세요. 현재의 등급제는 너무 천편일률적이라 등급제에 가로막혀 제대로 필요한 분에게 지원이 못 가는 경우가 많아요.
장애등급폐지는 기존의 낮은 등급에 속했던 모든 장애인들이 1~3급 중증장애인에게 주어지는 모든 혜택을 조사나 심사없이 당연히 받도록 하자는 게 아니라 등급에 관계없이 장애인의 개별 상황을 고려해 정말 필요한 지원을 해주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입니다. 물론 정말 지원이 필요한지 면밀히 조사하는 건 당연하고요.
내년 7월부터 장애등급이 단계적으로 폐지되긴 하는데
장애인단체에선 그래도 성에 안 찰 수도 있겠죠. 그분들께는 시급한 문제일 수 있으니까요. 계속 정부와 적치권에 자신들의 권리를 요구하시되 그래도 좀 참을성 있게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언론에서 현정부 깎아내리려고 일부러 갈등을 크게 부각시키는 점도 없지 않은 거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