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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8 16: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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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릴리즈 불법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은 쉽고 간단한 예를 들어서
길 가다 쓰레기를 주웠다가 다시 그걸 버리면 그게 쓰레기투척인지 아닌지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환경부에 아무리 문의를 해도 배스 릴리즈는 불법이다!! 라고 못을 박지만,
실질적으로 단속이 불가능 합니다.
"놓친건데유?" 한 마디면 끝납니다.
심지어 단속을 위한 어떤 액션도 없습니다.
웃긴건 배스를 릴리즈하는 동영상을 카페 조행기에 올린것을 환경부에 신고하면
경찰서에서 참고인으로 전화가 옵니다.
그때 형사분 말씀이 이걸 신고한다고 해도 명확하게 처벌이 들어갈지는 보장할 수 없다 했고,
또한 릴리즈라는 행위에 대한 증거라는게 정말로 애매하고 어떻게든 빠져나갈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실제로 단속하고 처벌한 사례는 "없다" 라고 하네요.
그리고 배스낚시의 경우 우리나라에선 일본제품에 대한 선호가 신앙 수준으로 높기 때문에 돈벌이가 상당합니다.
그 가격대에 소비자가 길들여져 있다보니 국내 조구업체도 하루하루 가격 올리기가 수월했었고,
지금은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제품들은 대부분 중저가에 포진해 있고 국산보다 싼게 더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 가 "환경" 보다 아주~~~~~~~~~한~~~~~~~~~~참~~~~~~ 위에 존재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돈이 되는 배스낚시에 어떤 흠집을 내는 행위 자체가 앞으로 점점 더 힘들어 질겁니다.
놓아주시는 분들께 바람이 있다면 본인의 의지로 놓아주는 선에서 끝내고 주변사람들에게 배스를 릴리즈하는것을 권장하거나,
그게 옳다는 식의 발언은 삼가해 주셨으면 하는 겁니다.
또한, 배스를 잡아서 살처분하되, 그것이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는것은 분명히 기본중의 기본 입니다.
배스를 살처분 하시는 분들도 패대기나 나뭇가지 사형식은 배스와 일절 관련이 없는 사람들까지 피해를 본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그걸 알고도 한다면 그냥 깡패근성일 뿐이죠....내 기분 엿같으니 남들도 다 엿먹어라...이거죠...미성숙한 자세입니다.
썩은 생선냄새나, 지저분하고 잔인한 비주얼을 보여주는것은 두 부류 입니다.
배스꾼들에게 앙심을 품은 어떤 사람들이 배스꾼들 보라고 하는 경우와,
배스 퇴치하는 사람들에게 앙심을 품은 어떤 사람들이 배스퇴치의 잔악함을 강조하기 위해 연출 하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서 배스 사형식은 자기무덤 파는 짓입니다.
반대측 입장에서 배스 퇴치라는 행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데 요긴하게 쓰일 뿐입니다.
사실 배스 무조건 보호한다고 배스가 더 잘 살 수가 없습니다.
천적이 있어줘야 생태계 피라미드가 형성이 되는데, 배스는 그 번식력에 비해서 천적이 너무도 부족합니다.
다 큰 배스의 천적이라봤자 수달 정도가 끝입니다...가물치같은 어종이 배스랑 맞짱 뜨면야 이기겠지만, 잡아먹겠다고 찾아다니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어느정도는 잡아내 줘야 배스들도 먹잇감이 부족해서 말라비틀어진 짜치나 마릿수로 잡고 만족해야 하는 그런 짜치낚시가 안됩니다.
실제로 지금 배스 잘 나온다는 넓고 멋진 필드들 몇년째 수십톤씩 수매사업으로 배스가 잡혀죽는 곳들입니다.
수매사업 검색해 보시면 배스꾼이라면 아는곳 대부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수매사업 영향이 없는 소규모 저수지들 보면 배스낚시가 한 번 반짝 하다가 잡히는 싸이즈도 줄고, 점점 안되기 시작합니다.
배스낚시 하시는 분들 상당수가 그런 상태를 사람이 쑤셔놔서 프레셔 받아서 안되먹는다고 치부하시는데,
실제로는 배스 개체가 먹이부족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겁니다.
무턱대로 보호만 한다고 그게 좋은 상황은 아니니 너무 낚시 잘해서 그거로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 말만 믿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그 분들은 생계가 걸린 일인데 도덕만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