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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7 12: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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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남자 입장에서는
할 수도 있는 생각이에요 어이가 없네.
단순히 내 배로 낳지 않았으니까.
라는 걸로 합리화하는데 아주 웃기네요.
그럼 배우자의 24시간을 밀착감시 하던가
cctv로 찍어둬서 확인하지 않아서
1분 1초라도 내가 모르는 시간이 존재한다면
외도를 의심하는게 당연한 거라는 건가요?
그게 의처증이에요.
결혼은 신뢰가 기본이고 상식인데
외도 의심이 내 배로 낳은 거 아니니까 할 수도
있는 거라니
앞 뒤 상황 모두 고려해도
가능성이 극히 낮은 걸
굳이 입밖에까지 꺼내고
거기에 상대방이 동의했음에도
리스크가 크니 줏대없이 철회하는 걸 보면
정황상 합리적 의심이 아니고
그냥 의처증세인거죠.
단순히 생각 없이 말했다 쳐도
대가리가 존재하지 않는 사안이에요.
열 달 개고생 해서
죽다 살아나면서 낳아 몸도 성치 않은데
잠 한 숨 못자고 수유로 시달릴 힘들어하는거
생라이브로 옆에서 봐놓고도
지 맘 편할 말이 먼저라니.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뭘 하고 다녔는지 모르지만
막 출산한 아내가 외도한 것 처럼 보여서
친자검사 하자고 하는 남편을
수십년간 한결같이 사랑하고 믿었던 아내라면
사랑하고 믿은 만큼 상대도 그럴 것이라 믿었기에
배신감에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게 당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