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2
2014-09-07 01:02:37
22
이런 글마다 쓴 댓글이지만
너무 설렌 기억이라 한번만 더 적고 싶어요
한참 밀당을 할 때
운동장을 지나다 갑자기 여우비가 쏴 내림
둘이서 가까운 체육관 처마로 급히 피했는데
햇빛은 막 내리 쬐는데 비는 또 굵게 오는 이상한 날 묘한 기분에 그 애를 쳐다보았는데
젖은 눈이라는 표현을 그 때 보았음
그 처마에서 첫 키스를 하고
그 애와 헤어진 후 비만오면 비 소리 그날 운동장 풀썩하던 먼지냄새까지 생각나 한동안 광녀처럼 살았음
그러다 몇년만에 재회하고 더운여름 세미나갔다가 땀에 푹 절었는데 안길래.. 미안 땀 냄새 나서 하고 밀어냈더니
그 애가
괜찮타.. 니 하고 헤어지고 비만 오면 먼지냄새가 나는거 같아서 미칠 것 같았는데
라고 ........설렛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