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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5 16: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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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백지영 보고 울다가 여기서 오열 ㅠㅠ
저도 한부모 가정 자녀였고 3살 때 교통사고로 아빠를 여위고 그 어린날 기억이 또렷이 날정도로 충격이 컷어요
그래서 한동안 엄마마저 나가면 교통사고 날까봐 정말 불안하게 살았어요 성인이 될때까지요
사고난 아침 엄마랑 오빠랑 이불 개는 놀이를 하는데 갑자기 엄마가 정말 순간 미친 것 처럼 애 아빠가 죽었다고 쓰러지신것~라디오로 소식들음
인천에서 객사하셔서 노제 지낸 것
인천가다가 오빠 발 헛디뎌 넘어지니까 이모가 오빠 빰 때리며 엄마 마져죽일거냐 한것
장례 후에 집근처 동대문 운동장에 어린이날 기념으로 떠 있던 에드벌룬 쳐다보고 있으려니 동네 미친 할매가. 계속보고 있음 죽은 느거 아빠가 니 잡으러 온다란 말까지 다 기억 납니다
구구절절 미안해요
이런 이야기를 왜하고 있나 ㅠㅠ
저도 윗분 말 처럼 다 커서까지 아빠가 있는것처럼 행동 한게 생각 났나봐요
아빠가 장교로 순직하셔서 현충일이나 보훈의달 되면 항상 학교 행사에 끌려다니며 선물 받고 했는데 학년이 바뀌면서 늘 6월이면 아빠 없는 거 들키고 했었어요
심지어 첫사랑은 우리가 이혼 가정인줄 알았어요
그 거짓말 하는 마음 아래는 우리 아빠가 살아있었음 이렇게 안 살텐데 정말 행복할 텐데 날 괴롭히는 아이 우리아빠 군복만 보면 오금이 저릴 텐데 촌지 안준다고 하는 선생님 정말 혼내 줄텐데
그것보다.. 정말 예쁜 우리 엄마 저렇게 냉정하고 차가운 엄마가ㅇ안됐을 텐데....
아이가 커가면서 얼마나 순간순간 외롭고 가슴아픈 일이 많을까 생각하니 정말 눈물만 나네요
해결책을 못드려서 미안해요
아빠가 돌아가신지 40년 현충원 갈때 마다 세식구 울고 했는데 정말 안 울게 된게 20살 넘어서였어요
참 오래가드라구요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꼭 안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