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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1 18: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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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 //
완벽하게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은데요.
(1) 상대방의 본심이 예스인지 노인지, 겉으로 드러내는 메세지가 예스인지 노인지 판단하지 말고, 말하는 대로 받아들이라는 겁니다. 지금 세상 모든 심리 해석 게임을 혼자 짊어지고 계십니까?
(2) 그리고 이건 남녀의 구분이 아니라 비폭력적 대화를 위한 기본 세팅에 관한 겁니다. 저는 분명히 남녀 모두에게 폭력적인 대화를 하면 안된다고 밝혔고, 일부 환타지를 가진 여성들이 섬뜩하다고 밝혔는데도 혼자 남녀의 이분법에 빠져 계시네요. 이건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이나 위계, 혹은 자신의 이기적/합리적 포지셔닝에서 오는 복합적 상황인 겁니다. 회직자리에서 싫다는데도 억지로 술을 먹이는 남자 동료들에겐 뭐라 할 겁니까? 싫다는 건 싫다는 거라고 가르쳐야죠.
(3)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아니라, 그냥 기본 세팅의 부재인 겁니다. "NO는 NO군"이라고 생각하는게 뭐가 그리 어렵습니까? 막말로, 남녀 관계에서도 개념 없이 애매한 포지셔닝을 취해서 상대방이 떠나면 당사자만 손해인데, 왜 그걸 두고 보면서 애써 해석하면서 '리스크 테이킹'을 하려고 하는 거죠? 우습게도, 그렇게 찌질남이 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상대방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려, 아니 자신이 오해하고 있는 줄도 모른채 오해하고 있는 모습이 참 눈물겹기까지 합니다.
(4) 곽정은이 한 말이 뭐 금과옥조라도 된답니까? 그 양반 말이 무슨 알파요 오메가입니까? 그리고 심지어 실제로 방송에서 한 그 사람의 그 말의 뒤에는 "이 두가지 경우의 수가 있지만 여자의 no를 yes라고 해석했을 때는 그렇게 해석한 사람 책임이 된다"라는 말이 덧붙었죠. 근데 '두가지 경우의 수' 운운만 짤방으로 돌아다니면서 님처럼 맥락도 모른채 "오옷! 이것 봐! 이 사람도 여자의 말은 두 가지라고 하잖아!" 하면서 김칫국 마시면서 착각하는 사람을 대거 양산하지 않았습니까? 이것 보세요. 이런 발언들도 맥락을 모른 채 엉뚱하게 해석하고, 제대로 알아 볼 생각도 안하셨으면서, 무슨 상대방의 심리 해석의 현실적인 문제을 운운하고 계십니까.
이걸 반대 테러라고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감성적으로 억울해하는 분은 여기서 E.G님 한분 뿐인듯 하고요. 다시 문장 써 드립니다. 여자든 남자든 "No는 No다."라고요.
"다른 의견이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밖에 못 느껴지는지... 한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