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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0 22: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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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이라는 용어는 지극히 비과학적인 말이죠. 그것이 발기 가능성 여부인지, 발기 지속력인지, 성욕 자체의 존재 여부인지, 성욕의 크기인지, 성욕을 강하게 느끼는 빈도인지, 성관계 지속 시간인지, 근 지구력인지, 근력인지, 생활의 활력인지 등이 구분되지 않고 아무렇게나 쓰이죠. 그런 의미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는 발기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약품일 뿐이지, 어떤 성욕 자체에 작용하거나 근력의 향상을 좌우하는 의미의 정력제가 전혀 아닌 것이죠.
일단 탈모에는 휴지기 탈모나 스트레스성 원형 탈모 외에,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도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의 원인은 탈모 유전자 때문입니다. 이 유전자는 부계나 모계 모두에게서 유전이 가능하죠. 탈모 유전자 보유자는 모근에 안드로겐 수용체가 선천적으로 민감하게 존재하며, 남성 호르몬의 변형물질인 DHT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 모근의 생장주기가 짧아지면서 탈모로 이어집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탈모 치료제들은 이 DTH 변형을 유도하는 효소의 작용을 차단하는 약품입니다. 따라서 DTH에 장시간 노출된 청년기 이후에 탈모가 본격화 되며, 중년기 이후에는 완연히 모발의 탈락이 눈에 띄게 됩니다. 되려 중년기에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청년기에 비해 떨어진 상태이므로 자연스럽게 발기능력이나 성욕은 감소한 상태일테죠. 따라서 대머리와 정력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단순히 탈모 유전자의 보유 여부, 그리고 유전자의 발현 여부의 차이일 뿐이죠.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든 낮든, 탈모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은 탈모가 되고, 아닌 사람은 안될 뿐입니다. 당연히 탈모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이 성전환수술을 해서 남성호르몬 생성 자체를 막아버린 경우에는 모근의 안드로겐 수용체에 DHT가 결합되지 않으므로 탈모가 발현되지 않을 것입니다.
남성호르몬이 결핍된 남성이나,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적게 받는 여성의 경우에는 DHT에 의해 모근이 공격받지 않으므로 유전자에 의한 남성형 탈모로 이어지진 않지만, 여성이라고 할지라도 폐경 이후에 남성호르몬 영향이 높아지면 남성형 탈모가 발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방금 영문위키를 읽고 알아낸 지식들입니다. 대충 구글링만 돌려 봐도 별의 별 카더라들은 다 논박이 가능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