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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8 10: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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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 말씀대로, 교육 방법이나 교수-학습법의 효율화에 대한 고민 없이, 곧바로 사교육 과도->미적분 제거 테크를 타는 것이 정말 이상합니다. '고교과정에서 수학 포기하는 대신 대학 가서 수학 포기해라'는 말 밖에는 안되는 건데, 미적분학 학습이 필요한 전공과 직업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예상 소득이 높은 현실에서, 저렇게 손쉽게 '다들 미적분을 모르는 상태'를 도입하자고 주장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다들 미적분을 모르는 상태'가 되면, 대학들이 선택과목 본고사를 도입하려고 주장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어요. 더 공교육을 약화시키는 주장이라고 봅니다.
그나마 중요한 대목은 '학습 시간'의 문제인데, 수능 도입시기와 비교해 보면 현재의 수능이 (1) 수학 과목의 난이도는 대동소이, (2) 영어 과목의 난이도의 급상승 상태인 것을 고려해 보면, 건드려야 할 건 수학이 아니라 영어일텐데, 그런 고민 없이 무조건 미적분만 운운하는 건 한참 나이브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