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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1 15: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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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ife(인공중절 금지)와 pro-choice(인공중절 허용)의 구분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보수적인 입장인 pro-life가 강력한 대세이죠.(가톨릭이나 보수 개신교단의 공식 입장도 pro-life입니다.) 영국이나 북유럽 등에서는 pro-choice는 상당히 상식적인 판단입니다. 인공중절은 의사와 산모의 결정에 의해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고요. 물론 인공중절 시행에도 엄격한 일정 기준은 있습니다만, 그 자체를 금지하거나 법적으로 비난하진 않죠. 이건 여성 인권의 측면에서도 해석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pro-choice는 여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이나, 신체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권리이고, 그래서 일종의 여성인권의 측면에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여성인권 단체와 진보적 시민단체 등에서 pro-choice를 공식 입장으로 정하고 있죠. 그래서 영국에 살고있고, 종교적 보수주의를 배격하는 도킨스 교수에게는 pro-choice가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일 겁니다.
그리고 인공중절이 매우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전병을 보유한 태아의 경우에도 여전히 인공중절이 불법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매우 엄격한 보수주의를 채택하고 있죠. 국내에서는 pro-choice가 여성인권의 중요한 영역이라는 인식도 상당히 미비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