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7
2017-11-08 18:58:30
10
3번은 전투경험 및 무기다루는 법이 아닌, 생존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고쳐 말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훈련은 공격과 방어를 상정한 훈련들이지만, 이것들의 대부분은 승리보다는 생존에 중점이 많이 맞춰져 있습니다. 특히나 전멸에 대한 정의가 민간과 군이 생각하는 부분이 틀린데, 보통 전멸이라 하면 싹 다 쓸려나가는 걸 생각하겠지만, 군에서는 편제 유지가 힘들다고 판단되면 전멸 판정을 내립니다. (병력의 몇 %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손실률이 30%~50% 정도 되면 전멸로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즉 그 이하의 손실이 나려면 (생존하려면) 훈련이 잘 되야 한다는 건데, 결국 모든 훈련은 생존을 위한 겁니다.
일단 군대서 아침에 구보를 하는 이유도, 최악의 상황에서는 튼튼한 두 다리로 빨리 후퇴해야 하기 때문이죠.
총기를 다루는 것 또한 외부의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먼저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일단 비상 상황에서 군필자와 미필자의 생존확률은 꽤 차이 납니다. 훈련을 받은 이는, 상황이 되면 몸이 먼저 반응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만약 전쟁이 난다면, 오히려 빠른 재입대가 생존률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비상시에도 군에서는 자신을 보호할 무기와 음식은 제공되기 때문이죠. 최소 민간인들끼리 약탈하는 상황같은 경우는 없을테니까요.
저는 이 토론에 있어서는 뭔가 이득인 부분을 강조해서 그들이 생각해봄직한 건덕지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