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을 넘어 갓 오브 갓이죠.
자신의 선조들을 몰살했기에 신사를 세우지 못한 것이 아니라
(감히) 신사를 세울 수 없었던 겁니다. 경외감때문에.
우리나라 근대역사에서 일본의 러일전쟁 승리가
일제가 강점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견인을 한 셈인데,
러일전쟁은 도고 (東郷 平八郎)의 동해해전(일본은 쓰시마해전)의
승리가 매우 결정적 아니, 그 자체가 러일전쟁의 승리죠.
도고의 이순신에 대한 존경은 많은 썰~~이 있는데
1. 이순신은 신이기에 나와 비교하지 말라고 화를 냈다.
2. 동해해전의 전법은 이순신의 정(丁)자를 썼다.
3. 동해해전 개전 초입에 이순신에게 제사를 했다.
4. 동해해전 승리후 진해에 이순신의 신사를 만들었다.
5. 현재(당시) 이순신이 있다면 세계를 제패했을 것이라 했다.
등등등..
'도고'는 개전 임박에 극도로 긴장했던 것은 사실이고,
이순신의 전법에 대해서 매우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이죠.
혹자는 이순신을 빨더라도 도고와 연결시키지 말자고 하는데...
동해해전의 전투상황과 전개도를 보면..
서양식 근대 해전과 다르게...
너무나도 낯익어서 아찔합니다.
정말 아이러니컬하게도 말이죠.
(사진가운데 키 작은 영감님이 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