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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8 12: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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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많이 달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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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인 이사람에게는 일본만화 만들 당시, 일본구경의 자극이 꽤 컸었나봅니다.
하지만, 한마디로 여행안내서 조차 꼼꼼이 보지도 않고,
말초신경이 인도한대로 다닌 외국 겉핥기였다고 생각해요.
더러는 일본 예찬이 들어있다고들 까대던데, 제 눈에는 일본과도 무관해 보였습니다.
'생각하기 싫은 것은 하지 않겠다.' '좋은 것만 좇겠다.''아니면 말고.'식으로
버릇이 매우 잘못 든 고약한 어린아이와 다를바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여러차레 일본구경 다니다보면 다들 궁금해 지는 것도 있기 마련인데
이 사람은 오로지 자신의 말초만 만족시키는 쪽으로 잘도 이행하더군요.
이 사람은 결국 미국나라가면 미빠, 프랑스가면 프빠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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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김치에 대한 국제식품위원회에 대표를 파견해야지 않냐고
한국정부에게 귀띔한 건 되레 일본이었어요.(1994, 9차 CODEX)
일본은 학자들과 공무원이 합심해서 TF팀을 넘는 조직으로
1. 이름-기무치 2.발효하지 않아도 되는 식품 3.원산지 무의미등으로
오랜 동안 연구했어요. (8년 동안 비밀리에 진행했다죠.)
우리나라에서 부랴부랴 통역도 없이 3명의 공무원이 갔었던 것으로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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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김치의 본질을 뒤흔들 수 있는 노력을 해왔던 거죠.
자기이름도 못쓰고, 발효식품도 아닌, 한국 것도 아닌....김치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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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상황은 어떨까요?
대한민국은 국제규격으로 김치라는 표기를 가져가는 대신
발효식품이 아니어도 된다는 것으로 합의했어요. 간신히..
김치에 대한 종주국으로써의 위상이니 오리지낼리티(정통성)를 떠나서..
이런 전쟁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는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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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어린 학생들에게 물어보고 싶어요.
'기무치 원산이 어디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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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젊은이들에게 물어보고 싶어요.
'김치의 원산지가 어디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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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만난 거래선은 김치가 일본것으로 알고 있었어요.
이런...아니라고 했더니 대뜸 돌아온 것은 '음,, 그럼 태국?'
저는 한국사람으로 눈을 빤짝빤짝거리며 묻고 있었는데 말이죠.
한류요?
글쎄요, 좀 솔직해 져야죠. 조금 더 진실되게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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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인에게 김치는 한국성을 이루는 아이덴티티의 한 부분이라는 것이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죠.
한번 디지게 욕얻어먹고는, 상시 어그로꾼으로 심하게 삐뚤어지게 사는
것으로 삶의 지표를 정했을 테니까요.
일빠...좋네요...병신같은 탁월한 선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