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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1 10: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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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댓글도 몰라서 쓴 것이라기 보다는 자신을 병신으로 깟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병신으로 까기 위해 쓴 글인듯 하네요.
까였다고 생각되면 다시 되돌려주는것은 맞는데, 저렇게 댓글달면 자폭한게 되기 때문에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깐다'를 '비난'으로 순화시켜 이해한다면 그것은 남의 잘못이나 흠따위를 책잡아서 '나쁘게' 말한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쁘게 말한다는겁니다.
비난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상대방에게 모욕감이나 수치심을 주기 위한것이겠지만
상대방에게 모욕감이나 수치심을 주고 싶어하게 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되겠죠.
나의 지위를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상대방을 작정하고 깍아 내릴려 할때 비난할수있고(언론이나 정치권에서 많이 보이죠),
나를 모욕했다고 생각하는 상대를 비난함으로서 손상된 나의 자존감을 보호하고 회복시킬수 있고,
또는 다른일로 손상된 자존감을 제대로 풀지 못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할때도 만만해 보이는 타인을 깔수가 있겠네요.
분노는 해소되어만 할것 같은데 그 분노를 대신 받아줄 희생양이 필요한겁니다.
끝으로, 까였다고 생각될때 이것이 비판(좋고나쁨, 옳고그름을 따져 말함)은 아닌지를 한번만이라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당한 쓴소리를 비판으로 잘 소화시키면 훌륭한 약이 되겠지만, 듣기싫은 비난으로 받아들이면 독밖에 안되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