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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1 13: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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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현실에서 완벽한 선거방식은 그냥 불가능합니다. 불가능성의 정리라고 이미 수학적으로 결론이 나 있습니다.
엉거주춤한 다수결을 이용해서 발생한 불명확한 결과를, 앞으로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냐의 문제라는 거죠.
패자 입장에서는 선거에 있어 부정한 요소가 있으면 이의제기를 해도 괜찮습니다. ㄹ혜 당선에 대해 우리가 문제제기를 하는 건 당연한 문제의식이라는 거죠. 그래야 그나마 좀더 공정한 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는 거니까요.
그런데 반대로 승자 입장에서 이러한 요소를 들어 패자를 축출해내는 건 말 그대로 패권으로 쥐어밟는 행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저 선거제도는 자체는 완전할 수 없기에, 다수결이라는 엉터리 결론을 잘 봉합하는데서 민주주의의 의의가 있을 뿐입니다.
은수미 의원 등의 일탈행위는... 어차피 우리 모두 완벽한 인간은 아니니까요. 누구나 하는 실수로 보고 단순한 일탈로 보면 되는 거고, 적당히 선을 긋고 포용해갈 수 있으면 족한 겁니다. 거대한 음모론을 끌고 오는 것은 그닥 건설적이진 않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