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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8 02: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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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더빙을 해야한다는 건 문제가 있겠지만 보조금 등으로 보완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산업이란 게 사막을 녹지로 바꾸는 격입니다. 뭔가 시작할 계기가 있어야 먼 미래에 들불처럼 번지게 될 것이며 당장의 큰 변혁은 어려울 겁니다.
특히 문화산업은 인적자본이나 노하우가 기반이 되는만큼 이런 기술이 정체되거나 실전되면 복원해내기 참 힘듭니다. 어렵고 부담되더라도 시작해보는 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지원을 대기업, 소속사가 아닌 개인단위, 실적중심으로 맞춘다면 해볼만한 지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정부를 운영하는 것도 사람인지라, 결국 로비로 편의주의로 구성되고 눈 먼돈을 쳐묵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겠죠. 다만 정부가 아니고선 문화산업에서 장기적인 육성책을 도입하긴 어려울 겁니다.
더빙의 가치에 대해선 글쎄요. 우리나라가 번역을 경시하다보니 학술 발전이 저해된다는 의견도 있으니, 더빙도 당장의 충돌만 보고 무시하다보면 결국 문화저변도 공허하게 거품이 빠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청년층에서는 더빙의 수요가 많진 않겠지만 장년층 이상, 유소아들에겐 꼭 필요한 영역일 수도 있으니 말이죠. 이쪽은 여러 방면에서 컨센서스를 이루어봐야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