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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5 21: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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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에는 비핵화하고 탄도미사일 기술도 포기하고 평화롭게 통일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요. 근데 반대로 주변국에서 그걸 곧이 곧대로 믿어줄리가 있을까요. 적어도 정치인이나 군인이라면 통일한국의 핵전력이라는 기막힌 위기상황을 이용하지 않을수가 없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만 백기투항 하는 것도 국제정치를 우습게 보는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즉 통일하면 우리가 아무리 비핵을 외쳐도, 저쪽에선 그냥 우리를 핵보유국으로 취급할 공산이 더 클 거 같습니다. 주변국에서 우리의 핵과 미사일 무장을 해제시켜줄거란 게 오히려 안이안 생각입니다. 이대로 엎지르고 나면 미사일 경쟁을 주워담을 길은 없게 될 것이니, 작동안하는 핵버튼이라는 뻥카라도 먹긴 먹어둬야할 거 같습니다. 이후 미사일 만능주의의 폐단을 깨닫게 되면 그제서야 제대로 된 미래전투의 교리에 대한 논의가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