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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11: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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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노무현 정권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지율이 떨어진다 한들, 진정 옳은 일과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놓치지 않았지요. 그야말로 제왕적인 권력, 대통령 자리를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일인 한미FTA, 이라크 파병, 한일어업권분쟁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미루지 않고 강행돌파했지요.
대선 전에 지적했던 내용이기도 한데 문재인의 약점은 오히려 그의 지지율이 높은 것인 거 같습니다. 물론 당선 전에는 지지율이 높아야만 하지만, 당선 후에는 좀 낮아져도 됩니다. 오히려 낮아진다는 '추세'에 매이면서 진짜 중요한 책임과 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모처럼 잡은 권력이 쓸모없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지금 당장이야 그의 카리스마와 당국자의 헌신으로 해결할 수 있겠지만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 한, 그저 넘치지 않도록 뚜껑을 닫아 둔 냄비에 불과한 거 같습니다. 소신있는 결정이 보다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