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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0 13: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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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논리로 접근해봐야 별 소용이... 그냥 그러려니 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사실 모기지 사태도 터지기 직전까진 위험을 이야기 하는 사람은 기존 권력의 나팔수, 민중의 배신자 취급을 받았지요.
과거 다양한 버블이 발생한 것도, 과거 사람들이 특별히 아둔하고 사악해서 발생한 건 아닙니다. 이른바 '비이성적 과열'과 '합리적 버블'이라는 것이죠. 버블로 득보는 사람도 있고 패가망신한 사람도 있고 하며, 버블 전후 회계적 가치를 따지면 제로섬과 비슷하게 굴러가긴 합니다.
다만 버블이 발생했다 터지면 현대금융이 기반하고 있는 신용의 효용까지 말아먹는 경우가 많으니 그 부분은 경계해야 합니다. 생겼다 하면 과열되는 게 버블인지라, 아예 근절시키는 게 최선이긴 하지요. 현재 정부의 선제조치에 대해 성토하는 이야기가 많긴 하지만 원론적으로는 틀린 이야기는 없습니다. 오히려 대책의 규모가 소심해서 실효성이 다소 부족하지 않겠냐는 우려도 생깁니다만, 그땐 그때의 대책이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