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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8 00: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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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예술적 성향을 띄면, 그런 상징적인 연출이 많이 나오고요.
대표적으로 살인의 추억이 숨겨진 상징이 많죠. 그래서 나중에 볼때 놓친 것을 보고 아~ 그렇구나 하기도 하고요.
어차피 영화는 결말의 주제를 관객들에게 '설득'하고 설명하는 매체이기 때문에
영화의 초반 30분에 제기된 문제를 보면, 이 영화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가 대강 보이지 않나요?
그 문제를 해결하는 60분 동안 긴장감을 이끌고 결국 마지막 30분에 모든 것을 터뜨리고, 내려놓는...
쉽게 대중영화에서 선과 악의 구도가 정확한 흑백구도나 혹은 시대적인 배경 (2차 대전 등 암흑기)의 영화들이
의도된 연출을 파악하기 더 쉽습니다.
또 예술 영화에서는 감독의 의도에 따라서 구성을 마음껏 부리거나 혹은 난해하게 만들어 놓는데
올드 보이의 경우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잡은 대작이라고 평가하죠.
그 이유가 오프닝 시퀀스에서 olD boY에서 D와 Y를 day, year 로 '시간'이란 것을 강조합니다.
영화는 15년의 감금과 또 5일이라는 데드 라인을 정해놓고 진행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이런 명작을 다시 한국에서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요.
쉽게 우리나라의 감독들만 설명하자면, 김기덕 감독이 극 사실적인 표현으로
연출도 사실적으로 표현합니다.' 나쁜 남자' 혹시 안보셨다면 보시는 것을 추천.
의외로 쉬운 주제와 이해하기 쉬운 구성으로 진행됐지만...
그만큼 이야기 자차게 너무나도 불편한 것은 사실... 그래서 더 거부감을 일으키죠.
(상대방이 나에 대해 지나치게 잘 알고 있어서 오히려 불편해지는 그런 상황이랄까요?)
(혹은 내가 잘못한 것을 상대방이 모두 다 알고 나를 추긍하는 그런 상황...)
(딱 그런 식의 메시지를 던지더라고요. 이런 영화가 있다. 너의 생각은 어떠한가? 라고 묻는 느낌도 들기도 하고요.)
또 시나리오에 진행에 있어서 '연출'이란 부분은
각 시나리오를 Act별로 파트를 나눠 진행시킴에 있어서
꼭 필요한 장면을 집어넣기도 합니다.
사랑이야기라면, 두 남녀가 만나는 장면을.
범죄이야기라면, 누가 어떻게 범죄를 저지르는가에 대한 장면을
기본적인 것부터 6하원칙으로 풀어나가죠.
(그리고 대게 이 부분에서 문제가 시작되고, 이야기의 흐름이 정해지죠.)
(액션이냐 로맨스냐 혹은 스릴러냐의 장르 구분도 명확해지고요. 이 부분이 초반 30분입니다.)
누가 왜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 그것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긴장감을 유발하는 핵심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내적 갈등부터 사건을 중심으로한 외적 갈등까지.
이제 주인공의 등장이 끝났으면 주인공의 목적을 따라 영화는 전개되죠.
스릴러로 예를 들자면, 범인에게 쫓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인공의 목적은 당연히 범인에게서 벗어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언제나 주인공의 목적은 쉽게 이뤄지지 않죠.
탈출에 실패하고, 혹은 범인에게 지인이 죽는다거나...
(이 부분이 긴장감을 유발하고, 극을 이끄는 중심인 60분입니다.)
마지막으로 범인이 왜 그랬는지 주인공은 왜 그렇게 쫓겨야했는지에 대한 답이 제공되고
감독이 의도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주인공이 살던, 죽던 영화는 그렇게 엔딩을 마칩니다.
(이 부분이 마지막 30분입니다.)
크게 3파트로 나눠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요.
솔직히 영화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시나리오에 대해서 조금은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공부했던 지식을 바탕으로 이야기 하는 거지만
확실하게 구도를 알게되고, 영화의 의도를 알아차리게 되면
그럴싸 하게 봤던 액션 영화가 시시해지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드라마가 감동적으로 다가오기도 하며,
난해하다고 느낀 작품이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주관적인 사고도 중요하지만, 다르게 사고하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영화를 보고 이해하는데에 있어서도 이 영화를 의도한 이유는 분명 무엇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른 상황을 따져보고, 내가 겪었던 일들을 또 간접적으로 보고 느꼈던 사실들을 대입해서
다른 생각을 창조해내고, 결국 영화는 끝났지만 내 머리속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상상하게 만들죠.
마치 유명한 예술가들이 남긴 그림 작품처럼요...
물론 개인적인 차이는 존재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작품을 수용하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작품 접해보시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꼭 권선징악의 구도만을 바라고 편애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악당(범죄자, 도덕적 윤리적, 사회적으로 행해서는 안될 짓을 저지른 사람들)을 옹호하는 거도 아닙니다.)
생각해 보시고, 다시 영화를 관람하게 됐을 때, 놓친 부분을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영화가 예술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위에서 말했듯이 생각하게 만들거든요.
(상업영화도 중요하지만 예술영화도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진짜 영화가 종합예술 (연극, 뮤지컬 등) 분야에선 최고라고 생각하거든요.
자기 전에 글남기는데 혼자 너무 과얼했나요?ㅋㅋ
보통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잘 없어서... 혼자서 오버한 경향이 있는 것 같네요.
참고로,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봉준호, 박찬욱, 김기덕, 이창동 감독의 작품들은 정말 강추입니다.
살추, 마더, 오아시스, 박하사탕, 나쁜남자, 복수 3부작 등... 후회 없는 선택일 겁니다.
아, 마지막으로 영화를 많이 보는 것도 정말 좋은 선택입니다.
다양한 영화를 접할 기회가 생기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영화를 많이 보는 것이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어요.
누군가 말하길, 어차피 이 세상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영화중 명작은 몇 안된다고
남들이 보는 영화를 굳이 다 봐야 할 필요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입맛에 맞춰 보시고, 간단한 줄거리와 포스터, 제목 등을 생각하셔서 취향에 맞게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