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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6 17: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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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분에서 착오를 겪었다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리란 법 없고,
결국 똑같은 상황이 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할 뿐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노인들이 청년들한테 가르침을 주어도 크게 와닿지 않는 것일 뿐.
결국 자기가 겪은 만큼, 경험을 한 만큼만 알죠.
제3의 입장에서 왜 그들이 그럴까? 생각하는 것은 나의 기준일 뿐이지
100% 이해할 수 없어서 어떨 것이다 정의내릴 뿐, 결국 직접 겪지 않는 한은 모를 겁니다.
가장 가까운 해답이 하나 있다면 이성을 붙잡는 훈련정도가 되겠는데...
늘 같은 태도를 취하는 정도일까요?
문제는 그마저도 욕심 앞에서 무너져버리고 마니까 문제. 결국 그 한계점만 각자 다를 뿐.
제아무리 예수라도 사방에서 들어오는 칼날 앞에서 약해질 수밖에 없듯,
나는 그렇지 않아!라고 말하는 사람치곤, 말을 지키는 사람이 없더군요.
하지만 늘 같은 태도로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것도 아니고,
그런 억지스러운 행동들은 내 삶이 아니라는 회의감이 들 것이고,
정체성과 이성에 혼란을 야기하고, 다시 이기적인 모습을 찾아갈 겁니다.
차라리 이기적으로 변하는 것이 내게 편하고, 다른 즐거움을 가져다 주니깐
그런 것과 맞서서 늘 왜라는 질문을 달고 살아갈 수가 없다는 현실에 멈춰서,
그런 부분을 포기해버리고 외면하는 것으로 마무리짓더라고요.
결국엔 같은 맥락으로 그러한 착오를 겪었으므로, 시덥잖은 말로 위로하자면,
"너도 도망쳐봐. 그럼 편해."
노인들이 하는 가장 큰 후회가 담긴 덕담아닌 덕담은,
"나는 늘 도망쳤으니, 너는 한 번 맞서봐."
그리고 이렇게 이기적으로 변한 사람들에게 권력을 쥐어주게 되어서,
딱 지금 우리사회와 같은 상황이 왔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들은 분명히 자기에게 그러한 상황이 주어진다면,
가장 먼저 자신의 부끄러움을 가리는 것에 투자할 겁니다.
그리고 난 뒤에 권력을 등에 업고 당당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