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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15: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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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훗날 내가 영화 호황기를 맞았던 5~60년대 작품과 1~200년이 지난 산업화시대부터의 작품을 보며 그 시대를 떠올리듯,
제3의 파도가 인류사회를 홍수 속으로 몰아넣은 이 시대를,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온 세상 사람들은 결국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음을, 생존, 번영, 화합, 그리고 有에서 無.
미래엔 학자들이 더 많아질까? 전문적인 길은 오직 어린 나이에 선별되어 양성되어갈 뿐은 아닐까?
우리는 그저 그들의 말에 복종하고 권위에 호소하여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진 않을까?
해답을 찾는 것보다, 이미 드라이버에 저장된 지식을 디스크에 삽입하는 것이 더 빠르진 않을까?
초속이 만 단위를 넘어서는 비행기, 로켓, 우주왕복선이 생겨났을 지도 모르지.
많은 미래에 대한 추측이 우주로 나갈 것, 지구에 남을 것으로 크게 2파장으로 나뉜다.
지구에 남은 사람들은 기술의 발전을 받아들이지 못해 우주로 떠나거나,
제4의 물결 가상세계의 구축으로 현실세계는 더 이상 쓸모없어지게 되어 사람들은 그저
게임 속 캐릭터로 변해버릴 지도 모른다.
우리의 주체는 현실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컴퓨터가 관리해주고,
몸의 건강부터 실시간으로 다 확인해주며, 산소량, 근육량 등 조절해주고,
심짐어 무한한 꿈을 꾸는 생각까지 조절해주진 않을까?
그렇다면 그런 시대가 오기 전, 이 시대를 살았던 사람으로써 남겨야 할 말이 있다면
어느 시대에 사람이건 똑같으리라 믿는다.
너 자신을 믿으라고 말하고 싶다.
2046년. 아니 2056년? 멀게만 느껴지는 미래에 대해 가끔은
너무나도 두렵고 무섭다. 망가져가는 인류를 보면서, 그동안 봐왔던, 공부해왔던 시대들을 보면서,
이 시대가 가장 끔찍하고 무서웠던 시대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끄는 세대야 말로 가장 불행한 세대라고 느껴진다.
하기야, 그것은 어느 시대에 어떤 사람들도 다 그랬다.
다만, 인류는 산업화 이후에 빠르게 몰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기술의 발전은 그만큼 인류를 퇴화시킨다. 이건 수많은 사례를 통해 증명된 변함없는 사실.
앞으로 인류를 얼마만큼 퇴화시킬까? 인터넷 1세대를 지나 2세대, 이제 3세대에까지 영향을 미친 지금.
사소한 질병을 늘 앓게되며, 무의식 속에 의식하게 되고, 강박을 가지며, 중독 증세를 면치 못한다.
정말 새로운 것을 원하는가? 진보하길 원하는가?
사람들은 결국 보수적으로 변한다. 변하기를 원치 않는다.
변하는 것은 곧 새로운 것을 마딱뜨려야하며, 그것에 재적응해야 한다.
하지만 늘 진보해왔다. 우리는 늘 적응해왔고, 늘 두려워했다.
시간이 지나면 별 탈 없이 완벽히 제 것이었던 것처럼 우린 살아간다.
분명 그때에 가서도 그들은 그렇게 살아가겠지. 나 또한 그렇고.
다만 분명한 것은, 그러한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우리가 변화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나 자신이 누구인지 지금껏 적응해오며 살아 온 나는 누군지?
그 전에 나는 누구였는지? 도대체 나는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묻고 있기 떄문이다.
이러한 질문을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는 나라는 주체에 대해, 본질에 대해 접근할 수 있겠지.
그리고 우리는 다시 변화를 맞게 됐을 때, 그러한 질문은 소용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빠르게 변화하고, 적응하는 속도가 제각각 다르지만,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가 됐다.
홍수는 매일 매시간마다 몰려오고, 우리는 그 홍수를 매번 맞이해야 하며,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우리에게 생각하는 시간을 준다는 것, 나 자신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은 몹시 어려운 일이지.
국가라는 틀, 사회라는 틀을 넘어 인류라는 틀에서 우리는 분명 담합해야 할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