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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3 11: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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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법적인 관점에서 유죄판결 받았고, 죗값 받았고, 반성했으니
그 사람이 '죄인'이 아니라는 말이 아닙니다.
잘못을 했으면 그 잘못에 책임을 져야하고, 죄인이라는 수식어는 당연하게 따라옵니다.
그리고 MC몽에게만 지나친 비판을 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셨는데
특정 부분에선 님 말씀대로 그게 잘못됐고 너무 많이 간 것도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셨다면 저는 더 공감됐을 겁니다.
잘못에 대한 벙을 받았지 않느냐, 어떻게 해야 용서해줄 건가?
군대를 가야만 그의 죄가 용서될 것인가?
이런 물음을 하셨는데 솔직하게 MC몽이 군대를 가서 떳떳하게 죄를 인정했다면 모든 것이 해소됐을 겁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법을 이용했고 뭐 드러나는 부분도 그 사람의 인성이 얼마나 개판인지 보여주더군요.
이런 부분은 비판받아 마땅하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회피'했으니까요. 군대도 법도 사람도 뭐든 도망쳐버렸으니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 그런 사람이 되지 말자. 그런 사람처럼 비겁하게 살지 말자.
이러한 면도 내포하고 있고, 사람들의 비판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도 본문에 공감하는 것이,
일부의 사람들이 그냥 여론에 휩쓸려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욕하는 면은 잘못됐습니다.
위선자들 말이죠.
진중권 교수도 님과 비슷한 말을 하셨죠.
무작정 비난하기 앞서 자신 또한 그러한 인간이지 않은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는 면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MC몽의 잘못과 그를 비판하는 여론에 휩쓸린 위선자들의 잘못 중 어느 것이 더 큰가?
법 관점으로 보자면 MC몽의 큰 잘못이 '원인'을 제공한 것이고, 결과적으로 그는 유죄판결 받고 죄인이 됐죠.
그 부분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위선자들이 그 사람을 그냥 막무가내로 비난하는 면은 잘못됐다고 봅니다.
그 부분 역시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저러한 상황에서 MC몽은 피해자의 위치가 됐고, 위선자들은 가해자의 위치가 됐지만,
그것 또한 필요악이라는 이름으로 위선자들이 비난을 행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위선자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여론 속에 숨긴 채 조용히 움직이죠.
제일 중요한 건 휩쓸리는 본인이 위선자가 되지 않았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하지만 역시 사람들이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하다 보니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나 봅니다.
꼭 위선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은 MC몽같은 사람이 다시는 나와선 안된다며 그의 퇴출을 주장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MC몽이 아무리 잘못을 했어도 그의 사생활과 직업은 존중해줘야 한다고도 하고,
그렇죠.
중요한 건 본인이 괴물이 되지 않았냐의 문제죠.
'괴물과 싸우는 자는 항상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니체의 말처럼,
MC몽이라는 괴물이 또 다른 위선자라는 괴물들을 만들어낸 것일 수도 있죠.
MC몽도 여론에 휩쓸린 사람들도, 그들이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