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
2014-11-12 16:44:31
0
모든 건 새로운 충격 덕분이었죠.
내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했었어요.
누구나 다들 그러잖아요.
내가 다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건 쥐똥만큼도 아니었더라...
그런 충격을 선사해주신 분이 있었어요.
일차적으로 내가 가진 생각을 분출하고 표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가 가지는 생각을 남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줬거든요.
네가 화나면, 남도 화나고, 네가 즐거우면 남도 즐겁다.
네가 욕을하면 상대는 상처받을 것이고, 남이 욕하면 네가 상처받듯.
전 그런 충격덕분에 지식을 쌓기 시작했어요.
내가 많이 알고, 많이 배우다보면 모르는 부분을 찾는 것은 물론,
그런 부분에서 다른 사람을, 다른 것을 이해할 수 있어서요.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아이가 귀찮게 엄마를 따라다니며 왜?라고 묻는 것처럼요.
가능한 내가 속한 이곳, 집, 직장, 사회 나아가 이 세계에서
누군가를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크다고 생각했어요.
위에 제가 충격받았던 것처럼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나의 생각을 전하며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됐다면 전 그걸로 만족해요.
내 작품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며 그 사람이 박수를 쳐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고요.
제가 그분에게서 배운 건 자업자득이였습니다.
누군가에게 배려할 수 있다면, 남도 저한테 배려할 수 있잖아요.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이고요.
내가 주는 것만큼 내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뒤에 반성했죠.
그만큼 내가 더 많이 주면, 내가 원하지 않아도 그만큼 더 많이 돌아오겠구나!
어떻게보면 위선적인 면도 있습니다.
남에게 내가 좋게보이려는 이미지 관리이고, 그저 하얀 가면을 쓴 모습일 뿐이라고.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다 나쁜 목적으로 하얀 가면을 쓰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저도 그러한 사람들을 본받고 그렇게 살아가고 싶어졌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