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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6 18: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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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내부고발자에 대한 행태가 이러한데...
누가 부정 비리 부패에 대해 정의를 불태울까 싶네요
차라리 옆에서 떡고물 얻어먹는게 더 낫겠다 싶겠지..
에휴...
훈련소에서 참 밝은 표정으로 얼굴을 5분씩 세안하던 녀석이 있었죠
왜 그렇게 열심히 해? 물었더니..
슥 내 손을 지 얼굴에 갖다 대는 겁니다..
오! 맨질맨질해..
씨익 웃더군요...
자대 배치 받고..
저는 무릎 등 수술때문에 군병원에 와서 좀 오래 있으니 배식담당을 하게 됐습니다
내과 정형외과.. 등등.. 마지막으로 윗층.. 정신과...철창을 열고 들어가니 흐느적 흐느적 대는 애들...
'뭐 이리 많아?!'
이리저리 배식을 하는데 낯익은 얼굴이 보이는겁니다
그 얼굴 맨질맨질했던 녀석..
'야 너 왜 여기있어?!'
가서 보니 얼굴은 푸석하고 상당히 말라 있더군요
'어이쿠 이런... 설마...'
배식하는 애들보고 니들이 좀 하라고 하고 불러서 좀 이야길 나눴죠
......
뭐 자대 가서 적응이 안되어서 (안한건지 못한건지 못하게 된건지..) 쥐약먹고 자살하려 했다더군요
'임마 요새 쥐약먹곤 안죽어!' 하고 꿀밤 한대 때렸죠
예전과는 다른 얼굴로 그래도 밝게 웃더군요
자기도 알고 있다더군요 그래도 그럴수 밖에 없었다고...
그래서 '내가 쫌 찔러줄까?' 했더니 고개를 젓더군요
어차피 자기가 적응못한거라고.. 여기 있으면 그래도 빨간줄은 안그어진다고...
'햐 씨x...'
금새 배식 시간이 끝나고 짐짓 째려보는 기간병들 눈치도 있어서...
주머니에 있던 반쯤 핀 담배 줄려고 했더니 기간병이 막더군요 소용없다고...
머릿속에 많은 의혹들이 스쳐갔지만.. 다음 배식때 볼수 있겠지..했는데 배식에서 빠지게 되더군요
뭐 그후에 수술받고 후방병원으로 보내져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중간에 친한 기간병-정형외과 담당.. 제가 담배비리로 좀 꼬불쳐줬던.. 애한테 물어도 모른다 하더군요 -
그외에도 몇명이 군화줄로 목을 맸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사례가 있긴 합니다 (그래서 우리부대에 군화에 군화줄 낄때 중간에 매듭을 넣어서 아예 군화줄을 못뺴게 했던 기간이 있었죠..야상 허리줄도 다 뺏어가고...)
중간에 담배비리- 담배가 보급과 돈으로 나뉘던 시기였습니다. 정형외과는 담배를 보급 받을수 있었죠 하지만 내과라던가 다른 과는 흡연자라고 해도 보급을 못받았는데.. 타과에서 담배수급이 있다는걸 알고 정형외과 비흡연자들에게 얼마간(담배 보급대신 받는 금액보단 많게..) 쥐어줘서 보급받게 하고 그 담배를 타과 애들에게 적당한 가격에 팔았었죠 잘 팔리면 한방에 3~40만원이 들어왔..(투자비는 한10만원 선...) 그때 상병이 3만원쯤 받던땐데...(01년...)
그걸 기간병(의무병)에게 로비로 쓰기도 했었는데 금붕어나 다른거 만들 앰플병, 링겔줄이라던가.. 병x같은 군의관이 뻘짓할때 진짜 힘들어 보이는 애들 가라(구라, 문서위조)로 입원 시키고 휴가, 후방병원, 입원기간연기..등등에 이용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좀 심각한 범죄행위네요 하지만 그때 이x동 군의관은 너무 무능했어! 아직도 얼굴이 잊혀지지 않네...
참 그때 환자 몇몇에겐 진짜.. 나중에 사제병원에서 수술하고 꼭 이 군의관 고소해라.. 했던 사람도 몇 있었는데...어찌 됐을라나....
내가 있던 부대는 사건이 있어서 외부 화장실(푸세식)을 퍼내는 일이 있었는데 누구 하나 먼저 들어가길 어려워하니
중대장이 아무말 없이 먼저 들어가버리니.. 병장들이 뭐라 중얼대면서 들어가더군요
다 퍼낼때 까지 병장들만 했습니다 것도 말년들이...
대대장은 어느날 축구하는날 끼어들었다가 울 분대장의 태글에 네바퀴 반을 굴렀는데도 (시간이 멈춘듯 했습니다...) 웃으면서 자기한테 패쓰 패쓰 하면서 넘어간 일도 있었죠
페바에서 소위 폭력행위는 거의 없었죠 다들 분위기 좋고 솔선수범... 그러니 gop가서도 다들 분위기 좋았었는데...(뭐 몇몇 똘아이들이 존재하긴 했죠.. 성추행 비슷한걸 한다던지..신병이 패닉을 일으킨다던지...뭐 자질구레한...)
저처럼 나름 군생활 편하게 (하지만 아직도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생활했던 사람이 가혹하게 군생활 했던 사람들 이야기 들으면 참 안타깝더군요
친한 대학 후배도 군 전역하니 성격이 완전히 변해버렸고... 타 부대에서 전출온 1개월 고참이 우리부대 분위기에 적응못해서 나중에 울먹이면서 전에 있던 부대는 너무 힘들었다.. 라는 이야길 들으면....
좀 그렇습니다...에휴
암튼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는데...
여단장이란 작자가 미쳤나보네요.. (사람목숨보다 자기 안위를 걱정하다니...)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