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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6 0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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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빠 하나 있는데 집안일은 여자몫이라서 저만시켰어요. 오빠는 왜 안시키냐고 하면 됐다고 내가 혼자한다며 엄마가 오히려 성질냈어요. 그러면서 남자는 남자일이 있다나. 밤에 심부름할일 생기면 그때정도? 이거보라며 오빠도 편한거 아니라고. 그건 생색 엄청 나고 진짜 가끔인데.... 밥은 맨날 먹는거고. 명절때마다 엄마랑 저랑 단둘이 음식 다 하고 오빠는 하루종일 티비보다가 아빠랑 사우나 갔다와서 절한번 하면 끝나요. 근데 이제 결혼하니까 새언니 고생할까봐 상도 나르고 그럽니다. 새언니 임신하고 애 어릴때 아무것도 못하니까 새언니 뭐라할까봐 자기가 나서서 막 거들고 저보고 수고했다고 그러는데 그게 더 짜증나요. 새언니 없을때도 어차피 하던거라 새삼스럽지도 않은데 왜 저래 싶어요. 엄마랑 동생 고생할땐 아무렇지도 않더니 새언니 고생하는건 걱정이냐 싶다가도 같은 여자 입장에서 새언니 고생시켰으면 그건 그거대로 짜증날거같고 이래저래 명절때마다 그저 얄밉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