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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1 20: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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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아 그리고 덧붙이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성역의 봉인->계시가 인간에게 닿기 어려워짐'이라고 생각했는데
성역을 봉인하기로 결정한건 신에게 직접 계시를 받았던 단장이 결정한 사항이잖아요?
이 결정은 가장 신실한 신의 첫번째 검이 내린 것이고, 그로 인해 계시가 전달되지 않게 된건데 이건 주신이 자신의 피조물로 하여금 자신을 떠나 스스로 살아가도록 유도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꼭 부모와 자식처럼요. 낳아 기르지만 부모가 자식의 삶 전체에 개입할 수는 없고, 자식도 영원히 부모 품에서만 살아갈 수 없는거죠. 언젠가 자식은 성인이 되어서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게 될 테고 부모는 그 때를 위해 자식을 준비시키는 거라고나 할까요... 그 모습을 아튼 시미니와 톨비쉬의 관계에 대입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톨비쉬의 방황은 ㄹㅇ 사춘기가 아닐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주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점에서 기독교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지만 저 비유가 떠오르기도 했었습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