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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18: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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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난다해도 없던 일로 했으면 하는 일을
왜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현실로 다뤄야 하는가.
저러다 쌈이라도 나면 진짜 허탈해요.
어디까지나 가정법에 불과한 문제가 현실의 사랑을
무찌른듯한 느낌. 이겨봤자 조건부 가정적 승리일뿐.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내쫓은 기분이랄까?
제가 그래서 인터넷 많이 하는 사람은 잘 안 만납니다..
동류로 드라마보고 그 상황 전제해서 묻는 사람들도 있죠;
근데 저런 행동의 진짜 심각한 문제점은,
사람을 너무 방어적으로 만든다는 거에요.
저런 거 많이 보는 분들은 저런 걸 간접경험 삼아
당해보지도 않은 고부갈등, 경험 못 해본 막장스토리
이런 걸 미리 대처해버린단 말이죠.
즉, 선입견이 생겨서 사고범위가 협소해지고,
비슷한 일을 당할라치면 알레르기적 반응을 보이며
감정적으로 대응한단 말이에요.
사람 자체가 작아지고 뾰족해져요..내 경험으로 그리 되어도
측은한 일인데, 남의, 진위도 알 수 없는 경험으로 말이죠.
함께 하는 사람을 배려한다면 여러모로 비추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