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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5 17: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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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시대는 지났지만 보수의 시대가 돌아왔죠..
뭐 어디 파리나 밀라노처럼 역사가 축적되게끔 디자인된 도시가 아니라서
개발시대 때 없는 돈에 급하게 축조한 건물이나 단지들 손 볼 것만 산더미입니다.
이른바 네오 토목시대랄까요?
후보자들의 지적이 옳지만은 않지만, 박 시장이 정리라는 미명 하에
전임 시장들이 잡아놓은 구상들을 모두 올스탑 시킨 것도 사실입니다.
잘잘못을 떠나서, 막아놓은 계획들 다 어떻게 할건지 청사진은 제시해야죠.
거기에 걸린 각종 계약들, 이권, 소유권관계들 및 이전계획 차질에 따른 보상비용은 천문학적인 금액에 달합니다.
자기 돈 아니라고 꼴 좋다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피해자도 엄연한 시민이며,
그 비용은 개인이 감당하는 게 아닌, 사회적 비용이 되어버립니다.
즉 세금과 공적자본이 투입되게 된다는거죠.
현재로서는 막아놓고 방치해버린 꼴밖에 안됩니다.
풀으라는 게 아니라, 계획을 제시하라는거죠.
같잖은 정치색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현실적인 돈의 문제이자,
선출직이 유권자에게 당연히 제공해야할 의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