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
2021-04-06 16: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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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첨부터 술먹고 들어오면 안됐죠.
주말에 하루 아이 얼굴보는데
사춘기 아이에게 술냄새 풍기면서 잔소리하면
누가 그래도 감사합니다 합니까..
아버지분들은 서로 감정이입하는게 있겠지만,
주말부부의 자식 노릇 경험으로 한마디 할게요.
아빠오시면 이거도 같이하고 저기도 같이가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정작 아빠는 피곤하다며
잠만 주무시고 어쩌다 겨우 얼굴 마주치면
공부 잘해라 늦게 다니지 마라 청소 해라
자식 마음 하나도 모르고 잔소리 하다 가버려요.
그런날이 하루하루 쌓이니까 서로 어색하지는 거죠.
아빠를 지갑취급을 하는게 아니라
매일 야단만 치고 나에 대해 관심없구나 싶어서
자식들도 외롭고 힘들어서 마음 닫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