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2016-10-05 01:44:43
0
다른 분들도 현명한 말씀 많이 해주셨으니, 저는 올빼미형 인간에 대해서만 조금 말씀드리고 싶어요.
평일 이 시간에 댓글 달고 있는 게 증명하듯 저는 완전 올빼미형인데요, 아침 출근 때문에 항상 억지로 일찍(새벽 1시~2시) 잡니다.
너무 피곤하면 퇴근하자마자 저녁밥만 먹고 바로 곯아떨어지기도 하지만 밤 12시~새벽 1시쯤이면 저절로 눈이 떠져요.
몸은 피곤한데 그 시간부터가 가장 정신이 맑고 초롱초롱합니다. 낮에 하루종일 일했으니 너무 피곤한데도 놀고 싶어서(별다른 것도 아닙니다. 그냥 깨어 있는 게 편해서예요) 자기가 싫지만 출근 시간이 아침이니 억지로 자야 하고요.
이런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주말 또는 휴가 때라도 편한 패턴으로 지내는 걸로 조금은 푸는데, 완전히 밤낮이 바뀌어서 날 밝을 때 잠들고 오후에 일어나면 그렇게 컨디션이 좋을 수가 없어요.
이해하긴 어려우시겠지만, 주말에라도 늦게까지 자고 싶어하는 남편분을 조금 더 배려해주시면 안될까요?ㅠㅠ
오전 9시 기상이 아침형이신 분들께는 전혀 이르지 않게 느껴지시겠지만 올빼미들에게는 먼동이 터 오는 이른 아침이거든요..;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