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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30 11: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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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안녕하세요. 저는 문 후보님 지지자이자 시게 유저입니다. 우선 작성자님을 비롯해 그간 지지자분들 사이의 과열된 분위기에 대해 불편하셨다거나 마음이 상하신 분들에게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ㅠㅠ 음, 왜 그렇게까지-라고 의문이 드실 수 있는 점 이해합니다. 제 생각에는..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다시는 노 전대통령님과 같이 잃을 수 없다는 한 맺힌 심정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고, 지난 총선 전후의 과정에서 문 후보님이 견디셨던 정치적 압박들과 그를 통해 마침내 일구어낸 당 내 혁신을 직접 보고 겪으면서 굳건한 지지층이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더해 대선국면에 접어들면서 지난 9년간의 보수정권에 대한 환멸과 드디어 눈 앞에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정권 교체에 대한, 무릎을 꿇고 피를 토해서라도 외치고 싶은 너무나 절박한 소망이 다소 날카롭거나 감정적으로 표출되는 바도 있는 것 같아요. 이러한 일련의 흐름을 조금만 헤아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그리고 또 하나, 지지층 내부에도 워낙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기에 강성지지자분들부터 중도에 가까운 지지자분들까지 여러 성향의 지지자분들이 계세요. 다만 아무래도 강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이나 다툼이 일어나는 것이 사람들에게 더 각인되기 쉽고, 저를 포함한 온건지지층 분들도 오유를 비롯한 타커뮤니티들에 적지 않게 계시지만 상대적으로 조용하기 때문에 중재 목소리 등이 눈에 띄지 않는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ㅠㅠ 이 부분에 관해서는 거듭 사과드려요ㅠㅠ 마지막으로 문 후보님을 좋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ㅠㅠ 오전에 힘없이 있다가 작성자님의 그 말씀을 보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염치없지만 부디 지지를 이어가주셔서 함께 걸어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ㅠㅠ 그러면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