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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7 09: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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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놈의 미역국 ㅠㅠ
연애시절 여친 생일날 밤새 도시락 만들고 미역국을 끓여 보온병에 담아 여친 출근하는 아침에 집앞으로 찾아가 건네주었었죠.
그 자상함에 반했다나? 그때 제눈에 머가 씌였었는지 ㅠㅠ
지금 제 옆에 두 딸 엄마가 되있네요.
- 제 마눌님 정말 음식솜씨 최고죠. 저는 살기 위해 시장을 보고 지금까지도 제가 반찬만들고 밥해요. ㅠㅠ
아이들도 아빠가 해달라 조르고 ...
미역국 얘기가 나와 잠시 옜날 생각이 나서 끄적거려 보네요.
전 음식을 못했어야 했어요. 미역국을 만나게 끓일 줄 몰랐어야만 했어요.
아! 이놈의 미역국,,,,,결혼 후 전 미역국을 싫어하게 되었고
그런때 둘째 따님(6살)이 미역국을 좋아해서 종종 해야만 하고
전 유아독존 여왕폐하1, 공주2을 모시고 살아가는 집사 입니다.
- 미역국 Tip
먼저 소고기 국거리, 미역, 다진마늘, 참기름, 국간장을 넣고 중불에 볶아 주세요.
물을 조금 넣고 자박자박 끓이다 뜨거운 물을 부어주고 끓여 주시고 마지막 맛소금으로 간만 해주시면 됩니다.
그 후 소고기 대신 황태,명태포 > 바지락 > 새우 > 닭고기 등등 바꿔가며 응용하시면 여러 종류의 미역국 체험이 가능 합니다.
아! 내가 미역국 때문에 이 아침에 먼짓하고 있는거지,,, ㅠㅠ (즐거운 하루들 되시어요! - 급마무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