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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7 19: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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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보통 교과서에서는 영조 시기가 조선의 태평성대였다고 가르치지만,
막상 영조실록을 보면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1727년 11월 21일자 <영조실록>을 보면,
당시 변산 도적들에 관련된 소문이 한양까지 퍼져서 도성 안의 인심이 매우 흉흉해져서
겁을 먹은 백성들이 한양을 버리고 피난을 갔다고 언급됩니다.
그리고 1728년 3월 14일자 <영조실록>에서는
변산 도적들이 쳐들어온다는 소문을 듣고 두려워하여 피난을 떠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한양의 남산(南山) 아래로 가족을 이끌고 도망치는 양반들이 많아서 나루터에 길이 막힐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렇듯 변산 도적들 때문에 당시 조선의 민심이 무척이나 불안했고
따라서 그런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노비들의 신분 해방을
더욱 쉽게 해주는 법을 만들었다고 추측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