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617130430909?f=p 유조선 피격의 주범이 이란이라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놀랍게도 일본 정부가 인정하지 못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네요. 하긴 만약 이란이라면 일본이 개망신을 당한 꼴이기에, 결코 인정할 수 없는 일이겠죠.
미군이 도쿄 대공습이나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할 동안, 일제의 식민지였던 조선에다 그런 식으로 대량 살상이 일어날 폭격을 했습니까? 안 했습니다. 미국이 세운 몰락작전은 일본 본토를 해상봉쇄해서 일본인들을 말려죽이는 것이었지, 식민지였던 조선(한반도)까지 해상봉쇄해서 조선인들도 몽땅 죽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미국은 조선보다 더 먼저 일제의 식민지가 되었고 그래서 한 나라로 취급받았던 대만한테도 일본 본토에 했던 것처럼 원폭 투하나 대량 폭격이나 해상 봉쇄 같은 몰락작전은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몰락작전을 실행하려고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일본 본토에 계속 공습을 했는데도 일본이 1억 총옥쇄 같은 헛소리나 지껄이면서 항복하지 않으려고 하자, 그러면 일본 본토를 해상 봉쇄하고 원폭과 독가스를 뿌려 일본인 전체를 멸종시키려 했죠. 그러기 전에 미국의 요청을 받은 소련군이 참전해서 일본을 공격하는 바람에 몰락작전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요. 위에 보니까 몇몇 분들이 미국이 잔인하다고 하시는데, 원론적으로는 동의합니다. 생명은 모든 사람들한테 다 소중한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똑같은 소리를 한국전쟁 때 미군의 폭격으로 죽어간 수십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나 아니면 걸프전 이후로 미국의 경제 봉쇄에 의해 굶어 죽고 병들어 죽은 50만 명의 이라크 주민들이나 기타 미군의 공격으로 죽임을 당한 중동이나 리비아의 현지 주민들한테도 해주셔야 공정하겠죠.
만약 미국의 몰락작전이 실행되어 일본이 멸망하고 조선이 독립했다면, 소련의 영향력 하에 놓여 공산화가 되었을 테고, 그러면 무슨 북한처럼 지금 전국민이 굶어죽거나 거지가 되었을 거라고 냉전 반공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떠들어데던데, 그건 지나친 억측입니다. 만약 한반도가 공산화되어 소련의 위성국가가 되었다면 한국은 공산 정권 하의 몽골처럼 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공산주의라면 무조건 악마라고 여기는 사람들이야 안 그렇겠지만 공산주의 VS 자본주의 진영의 극심한 대립으로 분단과 전쟁까지 터지는 것보다는 몽골처럼 소련의 위성국으로 지내다가 소련이 몰락한 다음에 평화적으로 체제 변환을 해서 나름대로 유유자적하게 살아가고 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또, 발틱함대 승무원들은 영국 함대가 쫓아와 위협하는 와중에서 자기들끼리 선상에서 총질을 해서 서로 죽고 죽이는 내분을 일으킬 정도로 군기가 형편없었고 단합력도 엉망인 부실한 상태였죠. 이런 군대가 최신 장비와 오랜 전투 경험을 쌓은 일본 함대한테 패배한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한국어는 세계에서 가장 욕이 많다." 이거 허황된 도시전설인데, 왜 한국에서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당장 우리 옆의 중국만 봐도 언어에 욕이 차고 넘칩니다.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 이탈리아어... 다들 욕 많아요. 당장 헐리우드 영화만 봐도 등장인물이 조금만 화가 나면 죄다 퍽이라고 하는데, 그거 우리 말의 씨X, X나 같은 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