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발틱함대 승무원들은 영국 함대가 쫓아와 위협하는 와중에서 자기들끼리 선상에서 총질을 해서 서로 죽고 죽이는 내분을 일으킬 정도로 군기가 형편없었고 단합력도 엉망인 부실한 상태였죠. 이런 군대가 최신 장비와 오랜 전투 경험을 쌓은 일본 함대한테 패배한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한국어는 세계에서 가장 욕이 많다." 이거 허황된 도시전설인데, 왜 한국에서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당장 우리 옆의 중국만 봐도 언어에 욕이 차고 넘칩니다.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 이탈리아어... 다들 욕 많아요. 당장 헐리우드 영화만 봐도 등장인물이 조금만 화가 나면 죄다 퍽이라고 하는데, 그거 우리 말의 씨X, X나 같은 욕입니다.
그리고 러일전쟁 당시 영국이 일본을 얼마나 전폭적으로 지원해줬느냐 하면, 일본 해군의 주력 전함 4척이 모두 영국에서 만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언급했고, 일본 해군 지휘관들도 영국에서 교육을 받은 데다가 러시아 발틱함대가 일본까지 갈 동안, 영국 해군이 계속 발틱함대의 뒤에서 따라붙어서 위협을 했기 때문에 러시아 함대 승무원들은 그런 영국 해군이 언제 공격해 올지 몰라서 항상 경계 태세로 준비하느라 피로가 누적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 러시아 함대가 2개월 동안 휴식을 했다고 하지만, 그런다고 애초에 낡고 노후화된 장비가 갑자기 좋아질리도 없었죠. 또, 일본이 러일전쟁을 치르는데 들어간 전비는 국채를 팔아서 마련했는데 그 국채를 사준 나라도 영국이었죠.
일본 해군의 주력 전함 4척은 모두 영국에서 만들어진 최신형 전함들이었고 도고 헤이하치로는 당시 세계 최강 해군국이던 영국에서 직접 해전 교육을 받았고, 일본 수병들도 전투 경험이 많았죠. 그에 반해 러시아 발틱함대 전함들은 모두 낡고 노후화된 데다가 선원과 수병들이 경험도 없고 범죄자 징집해 보낸 거라서 똑같은 명령을 5번이나 계속 내려야 알아들을 만큼 군기나 훈련도도 형편없었죠. 그래서 발틱함대 지휘관도 애초에 자기들이 이긴다고 생각 안 했고, 그저 싸우다가 죽는 것 밖에 없다고 다들 절망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세계 최강 발틱 함대를 일본 해군이 전멸시켰다는 건 터무니없는 과장입니다. 러일전쟁 무렵에 세계 최강 함대를 거느린 나라는 러시아가 아니라 영국이었고, 2위 해군력의 프랑스와 3위 해군력의 러시아를 다 합쳐도 1위인 영국 해군의 전력에 못미쳤습니다.
식민지배했다는 단어만 안 쓸 뿐이지, 임나일본부가 가야나 신라 및 백제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식의 내용은 지금도 일본 역사학계에서 계속 주장 중입니다. 그리고 고려 말 왜구도 일본 역사학계에서는 일본인은 별로 없고 대부분 고려인이었다, 라는 식으로 물타기를 합니다. 이 문제 때문에 일본에 역사학 유학을 갔다 온 이영 교수가 왜구 문제에 관련해서 일본의 왜곡을 비판하는 책을 4권이나 냈었죠.
정치에 무관심한 소시민 양성이 일본 정부의 기본 교육 방침이고, 그리고 일본인들 대다수는 무슨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대정의나 진리 같은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리학적 사고관이 뼛속까지 박힌 한국인들과는 근본적인 사고방식이 다릅니다. 그저 일상의 소소한 행복에 만족하며 사는게 도리라고 믿는 사람들이 일본인들입니다.
뭐, 성금이나 기부금 빼돌리는 거야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선진국들에서도 흔히 있는 일인데... 기부를 안 한다고 나쁜 놈으로 몰고가는 사회 분위기부터 없어졌으면 합니다. 2011년 일본 지진 났을 때, 성금 안 내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주변으로부터 거의 무슨 악마 취급 받았어요. 기부를 하든지 안 하든지 개인의 자유니까 그런 부분은 제발 좀 기부를 하라고 윽박지르지 좀 말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