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모르죠. 자위대가 한국에 들어와 주둔하게 되면, 같이 합동 군사 작전한다고 회식자리 마련하면서, 한국 여군들을 자위대 장교들한테 성상납이라도 할지... 물론 빨갱이 때려잡는 일이라면 일본이 아니라 악마와도 손을 잡을 한국의 높으신 분들에게는 별로 문제가 될 일이 아니겠죠. 오히려 그런 일이 벌어지면 각 언론들은 국경도 초월한 사랑이 어쩌니 하면서 온갖 삼류 소설이나 열심히 써댈 겁니다.
한류를 계속 밀고 나갈 거면 사드를 배치하지 말든지, 아니면 사드를 배치할거면 한류를 그만 하던지 양자택일을 해야 했는데, 둘 다 한꺼번에 하려니까 당연히 모순이 생길 수밖에 없죠. 사드 배치로 한류는 이제 중국에서 퇴출 확정이고, 사드 배치 비용도 죄다 우리가 내야 할 겁니다. 결국 박근혜 정부는 양다리 걸치기 하다가 다리만 찢어지게 생겼습니다.
전쟁광인 힐러리를 왜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지 모르겠네요. 이라크 전쟁 찬성에 리비아 내전, 시리아 내전까지 다 개입한 전쟁광에다 중국을 군사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군사동맹 맺으라는 아시아 회귀 정책을 짠 사람이 힐러리인데... 그저 여자 정치인이면 무조건 다 좋다는 건가요? 그런 사람들이 대체 그렇게 욕을 먹었던 워마드와 뭐가 다른가요?
그리고 오바마는 순수한 흑인이 아닙니다. 어머니가 미국 백인이고, 흑백혼혈입니다. 또, 오바마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 자기가 전쟁을 끝내겠다고 했지만 정작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오히려 리비아와 시리아에서 전쟁을 더 벌려놨죠. 객관적으로 따지면 오바마도 그렇게 잘한 일들 별로 없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은 정치적 올바름과 세계화에 대한 환멸을 반영한 사건이죠. 사실 그 두 가지 이념이 무슨 영구불멸의 절대선도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그 두 가지 이념이 영원히 갈 줄로만 착각하더군요. 앞으로 세계는 로마제국이 망한 이후에 각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 성벽을 치고 따로따로 꾸려나가던 중세 장원 시대와 비슷하게 돌아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