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베란다에 식물 기르기를 시작할 때
제일 기르고 싶었던 것이 수세미입니다.
몇 년 전에 마른 수세미를 우연히 얻게 되어서
목욕할 때 써 보니 그 촉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ㅋㅋ
재래시장에서 사려고 하니까 약용으로 파는 것인 덜 마른 것 밖에 없더군요.
직접 길러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단한 씨앗들인 조롱박, 식용박, 호박 등은 몇 번의 실패를 한 후에
발아에 성공했습니다만...
제일 기르고 싶은 수세미는 싹 틔우기가 실패 중입니다.
벌써 몇 번째 실패입니다.
오유 식물게시판에 글 올리고 보니 습도조절 못 한 것같네요.
습해서 썩어 버렸습니다.
이제 다시 도전 중입니다.
너무 습하지 않게... 어둡게 수건도 덮어 주고... 발아가 쉽게 두꺼운 껍질도 약간 벗겨 주었습니다.
불쌍한 수세미 씨앗을 또 죽일까봐 걱정이지만,
안 되면 다시 도전 합니다.
수세미 꼭 키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