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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4 14: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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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자체제작 영상물 ("넷플릭스 오리지날")의 제작 편수와 그 중 성공하는 확률로 따지면
지상파는 그 "규모의 경제"를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작년에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에 쏟아부은 제작비가 20조원을 넘는 것으로 압니다.
20조원 넘게 쏟아부어서 수백편을 만들고, 그 중 서너개만 성공하면 본전을 뽑는 구조인데,
지상파 방송사들은 그럴만한 자금력이 애초에 없고,
설사 그런 자금을 동원해서 그만한 작품을 만들었다 해도, 그걸 다 방송할 수도 없습니다.
지상파 방송국이 넷플 모델을 따라가기로 결정하고 실제로 그렇게 한다면,
그 시점에서 이미 그 회사는 지상파 방송사가 아니라 "또 하나의 OTT"가 되는 겁니다.
......
변화하는 환경에서 지상파 방송도 변화해야 하는건 맞지만,
그 변화의 방향과 내용이 단순히 OTT를 따라해서는 안되고,
따라할 수도 없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