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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7 16: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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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이 자신을 성적인 대상으로 취급한다는 사실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그 일이 닥쳐왔을 때, 나는 매우매우매우 기분이 나쁠 것이다." 라는 표현을 반쯤 죽여버리겠다고 농담삼아 한 것은,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그 자체로 폭력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그런 행위를 누군가가 먼저 한다는 걸 전제로
그 방어기제의 강력함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니까요. 다른 사람에게 고백하는 사람을 쫓아가서 반죽이겠다는게 아니라,
나는 거기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니 나에게 그런 행위를 하려면 반죽을 각오를 하라는 이야기 이니까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폭력도 폭력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보살의 경지에 이른 분들 말고는 다 폭력배인 셈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