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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7 21: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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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에서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습니다. 어떤 증거도 없고 그냥 서로의 주장이 부딪힐 뿐이죠. 범인은 외지인과 일광일 수도 있고, 희생자의 옷을 수집해서 입고 다니는 무명일수도 있습니다. 서로 상대가 범인이라고 주장을 할 만한 정황증거는 다 가지고 있고, 반박논리도 다 가지고 있죠. 어느쪽이 범인이 되도 상관없는 구조입니다. 딱, 응팔이 생각나네요. 누가 남편이 되도 상관없는 구조. 응팔은 끝까지 낚시한 후에 누가 걸려들었는지 보여줬고, 곡성은 그걸 안보여줬죠. 좀 더 고차원적인 낚시이긴 하지만 어쨌든 낚시입니다. 아무튼 올해는 만선이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