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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2 1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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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작가의 의도가 깨지죠. 작가의 의도는 현실적인 야간작전의 숨막히는 정적과 긴장감을 보여주는게 아니고, 우리의 멋진 주인공이 야간에 멋진 조명발을 받고 작전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거거든요. 공성전할때, 뜨거운 쇳물을 붓는 장면을 찍을때, 중요한 건 쇳물을 붓는 장면과 그 물을 맞고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적군을 잘 보여주는 거지. 그 쇳물을 담은 용기가 뜨거우므로 두터운 장갑을 끼어야 겨우 들 수 있다는 거에 꽂혀서 장갑안끼었으니 개연성이 없다고 비난하는 건 옳은 말이긴 하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 비판이죠. 태후를 보고 송중기가 멋있으니 군인도 멋있다고 생각하는 바보들이 많을거 같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군인이긴 하지만, 송중기라서 멋있다에요. 다들 감안하고 보고있다는 겁니다. 타인의 지능이 자신만큼 낮을거라고 가정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