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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2 16: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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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만해도 친정/시댁 모두 엄청까지는 아니어도
두 분 사시기엔 무리 없을 정도의 재정적 상황이라 되려 저희가 감사하는 상황이지요^^
형제가 많은 저희집 같은 경우는 아들이 쪼꼬미 막내라, 애초에 남동생이 부모님을 봉양해야...한다는 생각을 안해요.
자식이 몇인데 왜 하나만 그 책임을 져야 할까요? 부모님이 자식 하나만 키우신 것도 아닌데요.
그래서 가족이 외식을 하든, 여행을 가든 무조건 형제간의 1/N의 원칙을 가지고 있어요.
(아직 학생이라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동생은 제외, 취직하면 예외 없어요^^;;)
은퇴 후에도 다행히 두 분 모두 재취업으로 아직 경제 활동을 하시기에 더 보테고 할것은 없지만,
나중에 더 나이가 드셔서 두 분 거동이 불편해지시면 아들 며느리가 아니라 자식들이 돌봐야죠.
형제들이 번갈아 가며 부모님 모시면 어디 심심할 틈이 있으시겠어요?
제사 같은 문제도 내 부모 제사를 며느리에게 해라마라 할 게 아니라 나눠서 하고, 돌아가면서 하고, 방법은 많아요.
정 다들 사는게 팍팍하면 산소 가서 다같이 인사하고만 와도 될 일입니다. 우리 부모님 그걸로 서운해 하진 않으실거예요.
남들이 예의네 전통이네 따져봐야 일 대신해 주는 것도 아닌 사람들입니다.
각자 도리에 맞게, 형편에 맞게 얼마든지 부모님 봉양 하면 그게 효도고 도리다 라고 생각해요.
제 결론은....엄마 아빠 사랑함^^ 시부모님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