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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7 16: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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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자주 일본에 여행 가는 편인데 항상 코스는 오사카-교토 코스예요. 어머니도 모시고 가고 언니랑도 가고, 배뚱뚱한 남편도 데리고 가고... 갈 때마다 항상 좋은 추억이 생기는 건 교토였어요. 기요미즈데라부터 야사카 신사까지 쭉 걸어서 내려오면서 콩고물 호로록 뭍혀 가며 당고 하나씩 물고 걷는 기분이 정말 최고였죠. 비루한 체력 탓에 오래 걷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도 교툐에서는 항상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힘든지도 모르고 잘 걸었네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언제 가도 항상 아름다운 곳이었던 것 같아요.
다만 재작년부터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인파에 밀리고 치여서 급하게 내려온 슬픈 기억이 있네요.... 교토는 꼭꼭 그나마 한가한 평일(월~목)에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일본인들에게도 유명한 관광지라 주말엔 차도 밀리고 사람도 많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낌고 싶다면 꼭 평일에 가세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