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3
2017-03-19 16:48:45
3
맞아요. 말 안해도 평소 역지사지로 오만 상황 다 파악하고 살면 좋겠지만, 내 일 아니면 생각해본 적 없을 수도 있죠. 거기까진 그사람이 꼭 죄지은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런 헛소리를 생각없이 하네...?!
다음에, 상대방의 눈높이를 나와 같아지도록 이끌꺼냐, 노답이라고 정의하고 적으로 돌릴꺼냐. 적어도 우린 이 둘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변화 가능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어요.
아닌 경우도 많으니 바로 맘속으로 차단 고고 해버리는게 에너지를 아끼는 길이지만, 한번 더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10명중에 나를 이해하는 사람 한둘을 더 만들수도 있습니다.
이건 제가 사회생활 10년넘게 하면서 여자로서 겪는 편견과 몰이해를 헤쳐나간 방식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이런 태도를 코르셋녀 라고 하며 비아냥 거리기도 했지만, 결국 동료를 만들어가고 내 주변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너무나 당연히 주어졌던 불균형한 의무를 바로잡고싶으신 분들께 이런 이야기도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