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
2018-07-29 19:35:56
10
1 그런데 그건 매우 희박합니다.
어느정도냐면 2000마리중1마리 정도라고 합니다.
정자나 난자를 만들때 감수분열을 하면서 원래 가지고 있던 염색체 정보를 번씩 나눠 가집니다. xx 혹은 xy 염색체도 이때 반으로 나뉘죠. 그런데 간혹 나누다가 삐끗해서 한쪽이 염색체를 전부 가져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염색체가 없는 난자. xx인 난자. 염색체가 없는 정자. xy정자 가 만들어집니다. 조합하면 성염색체 없음. x, y, xxy, xxxy 등이 만들어지는데 여기서 xxy는 클라인필터 증후군 이라고 해서 남자와 여자의 성기를 모두 가지고 태어나게 됩니다.
고양이의 경우는 체모의 색을 결정하는 특징이 x유전자를 통해 유전되는데 xxy를 가진 고양이는 x가 두개이므로 바탕색에 두개의 무늬색을 가진 삼색고양이가 되는 것입니다.
삼색고양이는 클라인필터 증후군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땅콩이 있더라도 수컷이면서 동시에 암컷이게도 한 것이죠... 그러나 불임이므로 수컷도 아니고 암컷도 아니라고 봐야 맞지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튼 흔히 볼 수 없는것은 맞구요. 그렇기에 저 고양이는 아저씨가 아닐 가능성이 99퍼센트 쯤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