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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2 16: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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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시절 컴퓨터 조립이 생각나네요.
컴퓨터를 가지고 있던 친구가 대단히 부러웠던 저는 컴퓨터를 사달라고 조르고 또 조르다 대기업 컴퓨터는 300만원이 넘지만 컴퓨터학원에서 선생님을 통해서 구입하면 200만원이면 살 수 있다고 부모님 상대로 열심히 영업을 한 끝에 당시 최신기종이였던 486DX2-66 컴퓨터를 손에 넣게 됩니다. 당시 중학생이였습니다.
그 후 고3때까지 그 컴퓨터로 컴퓨터 공부 했네요.
당시 잘나가던 컴퓨터 잡지 “마이컴” 으로 컴퓨터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스프레트 시트 사용법. 워드 프로세서 활용 기술. 등의 사무용 컴퓨터 활용 기술부터. 페인트샵으로 하는 사진합성 등의 컴퓨터그래픽. 큐베이직으로 간단한 게임 개발 등의 프로그래밍. midi파일 작곡. 테이프를 wav로 녹음한 후 mp2 나 mp3 포멧으로 압축하기 등등 다방면에 이것저것 안해본게 없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컴퓨터 업그레이드 하기 및 컴퓨터 조립하기 였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컴퓨터 조립 난이도는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이를테면 하드디스크를 추가할 때는 추가하고자 하는 하드가 마스터인가 슬레브인가에 따라 그것에 맞게 적절히 하드디스크의 딥스위치를 조작해야 합니다. IDE케이블은 하나의 케이블에 3개의 소켓이 있는데 3개의 소켓은 모양이 똑같습니다. 하나는 마스터 하드용. 하나는 슬레브 하드용. 하나는 메인보드용입니다. 하나라도 잘못 꼽으면 인식이 되지 않습니다.그런식으로 사전지식이 충분하지 않으면 잘못 꼽게 되는게 엄청 많습니다.
최근의 컴퓨터는 그때와 비교하면 정말 조립하기 쉽지요. 맞는 구멍에 적절하게 꼽아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