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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09: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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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나는 소설이 하나 있습니다.
이영도 의 장편 판타지소설 폴라리스 랩소디인데요.
율리아나 카밀카르 공주를 납치하기도 하는. 극악무도한 제국의 공적인 키 드레이번은 이른바 복수의 화신입니다. 이자의 복수는 어떤 의미냐면. 자신에게 하려하는 모든 행위를 그대로 돌려줍니다. 예를들어 키드레이번을 죽이려 한 자에게는 죽음을고. 키드레이번을 왕으로 만들고자 했던 자는 결국 키드레이번에 의해 왕이 됩니다. 키드리이번의 복수는. 나쁜짓을 하면 벌을 받고. 좋은일을 하면 상을 받는. 권선징악과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오스발이라는 인물이 있는데. 이자는 자유의 화신입니다. 여기서 이자의 자유는. 키드레이번의 복수를 거절하는 자유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키잡이 노예신분에서 큰 공을 세웠을때 보상으로 노예신분에서 해방해주겠다는 키드레이번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다시말해 신상필벌. 권선진이다 등의 틀에서 벗어나. 어떤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그 책임과 처벌은 면하겠다는 고약한 자유지요. 상도 받지 않겠다. 벌 역시 받지 않겠다.
복수에서 자유롭다.
판타지 소설에서 복수와 자유에 대한 고찰입니다만.
저들이 입에 달고 있는 자유란것이 이것과 비슷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독점기업을 만들어서 폭리를 취하며 시장을 교란해도 처벌받지 않을 자유.
안전비용을 삭감하여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도 처벌받지 않을 자유.
부동산투기로 주식주가조작으로 큰 돈을 벌어도 처벌받지 않을 자유.